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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언더그라운드 시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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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8 13:23:12   폰트크기 변경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올림픽대로ㆍ강변북로 지하개발

세종대 제공


[대한경제=김정석 기자] 주명건 세종대학교 명예 이사장이 ‘언더그라운드 시티’ 건설을 제안했다.

세종과학기술원(SAIST)은 지난 17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국토개조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한국은 중국의 지원을 받는 북한으로부터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을 받고 있다. 전쟁의 원리는 근본적으로 유비무환으로서 적의 기습공격을 막은 뒤 보복공격을 할 수 있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며 “공격용 무기를 개발하여 적을 제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차 피해가 크면 반격이 불가능하다. 북한 핵 협박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언더그라운드 시티 건설이 전쟁억지력의 필수 선결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강변도로 121㎞를 지하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평상시에는 쾌적한 위탁시설로 쓰고, 유사시에는 방공호로 쓸 수 있는 언더그라운드시티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 명예이사장은 “강변도로 옆의 고수부지 위에 지하광장과 도로 및 지하철을 구축한 뒤에 고수부지를 복원하고, 3만여 개 지하상가를 분양하면 건설비를 충당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핵 공격을 받으면 적어도 2∼3주일 정도 대피해야 한다. 공조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방사선의 피폭을 막는 출입구가 설치돼야 한다. 지하 시설은 높이가 9m로, 2층으로 만들면 상가와 수영장, 아이스링크 및 공공시설로 쓸 수 있다. 천정에는 LED 화면으로 영상을 송출하면 라스베가스 스피어(sphere)와 같은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하시설 높이는 기존 강변도로와 같게 해 시민들의 조망권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명예이사장은 “고수부지를 원상복구하면 지금보다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하남시부터 일산 킨텍스까지 60㎞를 연결하고 양끝에 대형 몰과 각종 공공시설들을 설치하면 시민들 삶의 질을 크게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한강변을 따라서 연장하면 제3의 경부고속도로가 되고, 북한강변을 따라 연장하면 제2경춘고속도로가 되므로 서울시 교통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며 “그리고 지하 강변도로를 남북으로 연결하면 제2순환선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정석 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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