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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의미래 흡수 합당 절차 착수…22일 전국위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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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8 15:29:19   폰트크기 변경      
‘국민의미래 18석’ 국민의힘으로…지역구 90석 합쳐 108석 확보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22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흡수 합당을 위한 절차다.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전국위원회 소집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비대면으로 열린 상임전국위원회에선 61명의 상임전국위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했고 43명이 참여해 전원 찬성했다.

국민의힘은 22일 오전 10시 전국위원회를 소집하는 것으로 공고를 낼 예정이다. 전국위원회에선 국민의미래 흡수 합당을 의결한 후 양당의 수임 기구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최종 신고하면 합당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국민의미래는 여야가 21대에 이어 22대에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면서 국민의힘이 선거를 위해 만든 비례 위성정당이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군소 정당의 의회 진입을 돕는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거대 양당인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위성정당을 창당하며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

이에 22대 총선에서는 준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하고 20대 총선까지 적용됐던 병립형 방식으로 회귀하자는 의견과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의견 등 논의가 이뤄졌으나, 결국 합의가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준연동형 비례제의 복잡한 산식을 비판하며 병립형 비례제로 돌아가자는 입장이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국민의미래를 창당했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이번 총선에서도 ‘의원 꿔주기’와 같은 기형적 현상을 만들어냈다. 투표에 적용되는 정당 기호가 각 정당이 보유한 현역 의원 의석수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5명 이상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을 가졌거나 직전 대통령선거,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등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를 득표한 정당에 기호가 우선 부여된다.

국민의힘은 당초 국민의미래에 8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보냈을 뿐 지역구 의원은 한 명도 보내지 않았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기호 3번, ‘새로운미래’가 4번, 지난 선거에서 3% 득표를 한 ‘녹색정의당’이 5번을 받으며 국민의미래가 6번으로 밀릴 상황에 처하자 지역구 의원을 추가로 국민의미래로 보냈고 기호 4번을 확보한 뒤 선거를 치렀다.


합당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면 여당 소속 당선인은 국민의힘 지역구 90명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명을 합친 108명이 될 예정이다.


민주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총선에서 14석을 얻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조만간 14명 당선자 중 새진보연합 추천인 용혜인 당선인(6번)ㆍ한창민 당선인(10번), 진보당이 추천한 장혜경 당선인(5번)ㆍ전종덕 당선인(11번)에 대한 제명 절차를 진행한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이 합당을 통해 민주당에 합류하게 돼 민주당의 의석수는 최종 171석(지역구 161, 비례 10)이 될 전망이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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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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