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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주인, 3억원 호가 올렸다…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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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8 14:52:0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서울 선호지역 중심으로 집주인들이 아파트 호가를 올리기 시작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상승하며 평균 0.03%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달 셋째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와 동일한 0.03%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넷째주 0.01% 상승세 전환 이후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시장은 급매물 소진 이후 저가 매물을 기대하며 관망세가 유지 중"이라며 "지역별로 대규모 선호단지 위주로 실거래가 발생하고 매수 문의가 지속되면서 매도 희망가가 상향 조정되는 등 상승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남 지역 중심으로 집주인들이 아파트 매매호가를 올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을 상승 주도 중인 송파구는 0.06%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잠실 엘스의 전용면적 84㎡ 기준 호가가 최대 27억원 선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실거래가 23억90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오른 호가다. 가락동 헬리오시티도 전용면적 84㎡ 기준 호가가 22억원대까지 올랐다. 실거래가는 현재 19억~20억원 선이다.

반포 아파트들도 매수세가 붙으면서 서초구도 0.05%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구도 이번주 0.04%의 상승세를 보이며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대치동 은마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115억원 거래 등 신고가가 연이어 이어지는 모습이다.

여의도와 목동 재건축 아파트들로 들썩이는 영등포구(0.06%)와 양천구(0.05%) 등도 서울 평균 상승 폭을 웃돌았다.

강북에서는 지역 내 단지별 상승‧하락세가 혼재돼 나타나는 가운데, 마포구(0.08%), 성동구(0.07%), 용산구(0.07%)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서울에 이어 수도권 지역도 전주 -0.03%보다 하락폭을 줄이는 -0.01%를 기록, 약보합세로 전환 중이다. 지방도 -0.05%에서 -0.04%로 하락폭을 소폭 줄였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같은 하락폭 축소로 인해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줄어든 -0.03%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이 전주보다 0.02%p 상승한 0.08%를 기록, 48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소형 규모 위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매물 부족 현상이 보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2% 하락했고, 전셋값은 0.03% 상승했다. 수도권 매매가격(0.01%→0.00%)은 보합 전환했고, 전셋값(0.08%→0.09%)은 상승 폭을 키웠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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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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