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나믹스의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보스턴다이나믹스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완전 전기 구동 방식의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공개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18일 “신형 아틀라스 로봇이 수십 년에 걸친 휴머노이드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산업계가 봉착하고 있는 도전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능력 있고 유용한 모바일 로봇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영상으로 공개된 신형 아틀라스는 기존 유압식보다 훨씬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바닥에 바짝 엎드린 자세에서 일어날 때 팔과 무릎 관절이 훨씬 유동적으로 꺾였고, 머리가 180도 회전한 후 몸통이 따라서 회전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 보행 속도 역시 기존 모델보다 빨라졌고, 소음도 대폭 줄었다.

보스턴나이나믹스의 로봇 라인업은 아틀라스 외에도 사족보행로봇 ‘스팟(Spot)’, 물류창고용 로봇 ‘스트래치(Stretch)’ 등으로 구성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10년전만해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소수의 기업 중 하나였지만 이제 로봇산업의 지형이 크게 바뀌었다”며 “우리 고객들은 스팟과 스트래치로 성공을 보았고 아틀라스로 다음 과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형 아틀라스 로봇의 여정이 현대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현대는 차세대 자동차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신형 아틀라스 로봇의 적용을 위한 완벽한 시험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앞으로 제조라인에 신형 아틀라스 로봇을 적극 도입해 운영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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