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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대한민국 미래 위해 협치 긴요”…총리직 수용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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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8 15:40:37   폰트크기 변경      
‘키’ 쥔 민주당은 오히려 반발 기류…“제2 최순실 사태” 목소리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 ‘국무총리설’ 보도 이후 나온 첫 입장인만큼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이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정말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수 많은 분이 전화를 주시고 문자를 남겼다.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전날 총리 기용설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일본 오사카 시립동양도자미술관이 2년 만에 재공개한 ‘이병창 콜렉션’ 특별전에 초대돼 출국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슴 절절한 마음으로 한국 도자기를 대함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는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놓치고 인본주의를 망각한채 사람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헐뜯는 일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고도 했다.


이같은 입장 표명을 두고 실제 총리직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견해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차기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더라도 국회 인준을 넘어야 하는 만큼,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 중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 전 장관의 소속 정당임에도 불구, 야권내에선 부정적인 기류가 오히려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전날 ‘박영선 총리ㆍ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설’이 용산 공식 채널이 아닌 김건희 여사 등 ‘비선’ 라인을 통해 나왔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가중되는 조짐도 보인다.


박지원 민주당 당선인(전남 해남ㆍ완도ㆍ진도)은 “박영선, 양정철 인사 파동의 진원지를 대통령께서 밝히고 사과하셔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제2의 최순실은 누구인가를 밝혀야 한다. 지금 당장 비선실세를 밝혀 제2의 국정농단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을 겨냥 “반성은 없고 흘려보기, 간보기, 위장 협치, 야당 파괴 공작, 그래도 노력을 했다는 꼼수로 결국은 자기 사람 등용하는 사술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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