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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총리·비서실장 인선 지연에 “신속보다 신중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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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9 15:43:45   폰트크기 변경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대통령실은 19일 새 국무총리ㆍ비서실장 인선이 늦어지는 배경에 대해 “지켜보는 국민 여러분이 피로감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신중한 선택을 하기 위해 길어진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선 상황과 관련해 “지금은 신속보다도 신중한 게 더 중요한 상황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보도가 된 박영선 국무총리, 양정철 비서실장설을 두고 ‘비선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선 “어떤 이야기든 대변인실 입장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어떤 이유에서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머지 개인들이 뭐라 하는 것은 개인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주 주요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찍은 것을 두고는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서 앞으로 국정 운영에 민심을 잘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4ㆍ19 혁명 기념식 불참 및 ‘조조 참배’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특정 당에서 ‘도둑 참배’라고 했는데 그 당 대표가 2018~2019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지 않았나”라며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청와대 근무를 했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잘 알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의 국립4ㆍ19민주묘지에서 열린 4ㆍ19 혁명 기념식에 불참하는 대신 오전 8시 미리 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를 두고 조국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렇게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기 싫은가. 오늘 첫 악수가 무산되어 아쉽다”고 썼으며, 조국혁신당은 논평에서 ‘도둑 참배”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게 꺼려서 회피했다고 하는 건 사실과 맞지 않다”며 “세상 모든 일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안 되지 않나. 자기애가 강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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