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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회동 제안…“다음주 용산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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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9 16:46:58   폰트크기 변경      
이재명 “대통령 하시는 일에 도움돼야” 화답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통화를 하고 “다음 주에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3시 반에 이 대표와 통화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정 쇄신의 첫걸음으로 인적 쇄신을 고심 중인 윤 대통령이 우선 영수회담을 신속하게 추진해야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분 간 이뤄진 통화에서 먼저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뒤 “일단 만나서 소통 시작하고 앞으로 자주 만나 식사도 하고 통화도 하면서 국정 논의하자”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통령 하시는 일에 도움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통화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실은 인사가 조금 빨리 이뤄졌으면 통화도 빨리 이뤄지고 만남 제안도 빨리 이뤄졌을 텐데 인사 때문에 늦어진 감이 있다”며 “그렇다고 한없이 늦어질 수 없어서 대통령이 이런 부분을 이재명 대표에게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관섭 비서실장이 오늘 오후 1시쯤 넘어서 이재명 비서실장에게 전화해 제안했고, 그 결과 3시30분에 통화하기로 결정됐다”며 “이제 (영수회담을) 제안했으니까 양쪽 비서진에서 협의해서 편한 시간과 대화 의제 등을 필요하다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총리 인선에 관한 양해나 협조 요청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답변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통화와 관련해 “이 대표가 많은 국가적 과제, 민생의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빨리 만나자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민생이 어렵다는 말로 모자랄 만큼 국민이 하루하루 고되고 지치는 상황이다. 여야 없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국민 삶을 위한 담대한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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