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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6당 “채상병 특검법, 내달 처리…거부권 행사시 尹특검 바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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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9 17:18:01   폰트크기 변경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박주민 의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 녹색정의당 장혜영 의원 등이 19일 오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은 19일 여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을 다음 달 초에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과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진보당, 조국혁신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요구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월 초에 반드시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며 “국민의힘이 지속적으로 반대하면 국민적 역풍을 더 강하게 맞을 것이며, 신속한 법안 처리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에 당부한다. 선거에서 심판받은 건 부당한 상황에서 목소리 낼 사람이 부족해서다”라며 “21대 국회 막바지에서 한 번만 옳은 판단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거부하고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채상병 특검은 윤석열 특검으로 바뀔 것”이라며 “민심에 순응할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민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이달 3일자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윤 대통령을 향한 ‘탄핵’ 경고도 나왔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또다시 윤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무력화되면 총선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으로, 국민들이 그간 이야기한 ‘탄핵의 문’을 열 때”라며 “진보당은 윤 대통령이 특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살핀 후 탄핵 관련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진보ㆍ보수,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을 포함한 대통령실 관계자의 관련성이 매우 의심되는 사건에 대한 특검법에 거부하면 국민들은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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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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