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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추경은 보통 경기침체가 올 경우에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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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1 09:10:35   폰트크기 변경      
야당 추경 편성 요구에 부정적 입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IMF 본부 건물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문답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노태영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야당의 추경 편성을 요구에 “추경은 보통 경기침체가 올 경우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건물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 등을 봤을 때 지금은 민생이나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한 타깃 계층을 향해서 지원하는 것이 재정의 역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물가에 대해 “민생의 어려움이라든지 물가와 관련해서는 제가 항상 무겁게 느끼고 있다”면서도 “근원 물가의 경우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는 안정적”이라고 봤다.

이어 “불안 요인이 많이 있고 여러 상황은 더 봐야 되겠지만 근원 물가 자체는 계속 안정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로 가면 물가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은 아직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격이 급등한 대파 논란과 관련, “근본적으로는 농산물 같은 경우에는 유통구조 개선의 문제가 있다”면서 “온라인 도매 시장을 포함해 제도 개선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부분은 조만간 여러분께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상황별 대응 계획도 있다”라면서 “필요한 경우 국제 협력을 통해 외환시장에 메시지를 내기도 하는데 이번에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이나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가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통화 스와프 필요성을 묻는 말에는 “통화 스와프는 유동성이 부족한 경우에 대한 대응 장치”라면서 “그런데 지금 외환 시장은 유동성 부족에 따른 게 아니라 글로벌 경제 환경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 공동선언문에 ‘원화 및 엔화 가치에 대한 우려를 인지했다’는 표현과 관련, 한국의 적극적 외환시장 개입을 승인했다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언론이 이해하는 방향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고 그 부분은 워딩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이어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 등에서 대(對)중국 견제 관련 논의에 대해서는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됐던 것들은 어떤 특정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며 세 나라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도전 요인에 대해 우리가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야당의 총선 승리로 국회에서 중점 법안 통과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와 관련, “여러 가지 상황으로 대내외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민생이 최우선이라는 정책 기조를 더 확실하게 잡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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