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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쿠팡, '뷰티' 들고 성수동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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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1 15:28:25   폰트크기 변경      
쿠팡 '메가뷰티쇼' 가보니

지난 19일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열린 쿠팡 메가뷰티쇼 입장을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있다./사진=쿠팡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브랜드 부스마다 특징이 있어서 부스 하나하나에 집중하기 좋네요.”(인플루언서 A씨)

쿠팡이 ‘뷰티’ 아이템을 들고 ‘핫플’ 성수동에 떴다. 체험 요소가 중요한 뷰티 상품의 특징을 활용해 고객 접점과 수익 확대 두 마리 토끼를 노려보겠단 전략이다.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 쿠팡이 뷰티 팝업공간을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메가뷰티쇼’다. 피치스 도원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볼보와 코카콜라 등 글로벌 브랜드의 팝업이 이곳에서 열렸다.

작년 처음 열린 메가뷰티쇼는 쿠팡 뷰티상품의 첫 오프라인 나들이로 주목을 받았다. 쿠팡이 뷰티 브랜드관 ‘로켓 럭셔리’를 선보이며 뷰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작년 8월 열린 메가뷰티쇼에는 3000여명이 다녀갔다.

매회 메가뷰티쇼 규모를 키우고 있는 쿠팡은 이번엔 뷰티 기기까지 들고 나왔다. ‘뷰티 디바이스존’에서는 헤어드라이어와 고데기 등 기본 아이템 외에 최근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피부관리기도 준비됐다. 인기 브랜드 듀얼소닉 부스에서는 기기를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중소기업 비중이 더 높아졌다. 이번 메가뷰티쇼에 참가한 21개 업체 중 11곳이 중소기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K-뷰티 중소기업 컨설팅 부스도 마련했다. 4년차 틱톡커(틱톡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인 B씨는 “대형 뷰티페어에 비해 참가한 브랜드 숫자는 적지만 평소 오프라인에서 보기 힘들었던 중소 브랜드도 있어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쿠팡 메가뷰티쇼에 전시된 상품 앞 QR코드를 찍으면 상품 구매 홈페이지로 이동한다./사진=오진주 기자


이커머스 기업에게 뷰티 시장은 매력적인 분야다. 식품에 비해 객단가가 높은 데다 크기도 작고 유통기한도 길어 유통 과정이 더 쉽기 때문이다. 여기에 화장품은 특정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아 고객 확보도 유리하다. 이번 메가뷰티쇼는 쿠팡이 외우회원 멤버십 비용을 인상한 시점과 맞물렸지만 사전예매 입장권이 조기에 매진됐다.

메가뷰티쇼도 이런 점을 노려 각 상품에 QR코드를 달았다. 지난해 가장 사랑받은 뷰티제품을 선정한 ‘뷰티 어워즈’ 브랜드의 화장품을 현장에서 직접 발라보고 향을 맡은 다음에 QR코드를 찍으면 쿠팡 상품 구매 홈페이지로 넘어간다.

뷰티 어워즈 브랜드뿐만 아니다. 쿠팡이 공들이고 있는 로켓럭셔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후’와 ‘오휘’, ‘헤라’ 등 중고가의 제품이 준비됐다.

쿠팡 관계자는 “뷰티 상품은 구매 의사결정 과정에 체험 요소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제조사는 고객을 직접 만날 수 있고, 온라인몰 입점에서 나아가 해외 판로 개척까지 상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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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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