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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 근로자 시간당 임금 인상률, 물가상승률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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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1 14:47:44   폰트크기 변경      
경총,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 “실근로시간 감소 영향”


그래픽 :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상용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인상률이 지난해 연간 임금 총액 인상률보다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를 21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 근로자의 연간 임금 총액(정액급여ㆍ특별급여 포함, 초과급여 제외)은 4781만원으로, 전년 대비 131만원(2.8%) 증가했다. 인상률은 2022년 5.2%에 비해 2.4%p 떨어졌다. 2022년 전년 대비 10.4% 증가했던 특별 급여가 지난해에는 2.9% 감소한 영향이다. 상용 근로자는 고용계약기간이 정해지지 않거나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를 의미한다.

다만 시간당 임금 인상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근로시간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시간당 임금은 연임금총액보다 훨씬 높게 인상됐다는 게 경총의 설명이다.

경총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2만5604원으로, 2022년 2만4715원보다 3.6% 늘었다. 연 임금 총액 인상률인 2.8%보다 0.8%p 높다.

특히 임금근로자 연간 실근로시간은 2011년 2057시간에서 2023년 1874시간으로 190시간(9.2%) 감소했다. 이 같은 수치를 고려해 분석한 결과에서는 2011년 1만5488원이던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2만5604원으로 65.3% 늘어나 같은 기간 연 임금 총액 인상률 50.1%보다 15.2%p 높았다. 2011년 대비 2023년 누적 물가상승률은 24.2% 수준으로 연임금총액과 시간당 임금 각각 물가상승률의 2.1배, 2.7배로 집계됐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노동계는 최근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고율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2011년 이후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물가상승률의 2.7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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