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이번달 1~20일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자동가 실적을 견인했다.

22일 관세청의 ‘2024년 4월1~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2024년 4월 1~20일 수출 현황. /표:관세청 제공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3억1000만달러)도 같은 기간 11.1% 늘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이번달에도 우상향 그래프를 계속 그려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43.0% 늘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5개월째 두자릿수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승용차도 12.8% 상승했다. 최근 두달연속 하락세였지만 다시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석유제품(14.8%), 정밀기기(6.2%) 등의 수출도 올랐다. 반면 철강(-2.5%), 자동차 부품(-0.9%), 선박(-16.7%) 등에서는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2.8%), 중국(9.0%) 등에 대한 수출이 늘었고 유럽연합(-14.2%)은 감소했다. 특히 대(對)미 수출액은 72억2800만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대중(68억7000만달러)을 웃돌았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8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1% 늘었다. 품목별로 원유(43.0%), 반도체(18.2%), 가스(9.9%) 등에서 확대했다. 반도체 제조장비(-38.8%), 승용차(-12.4%) 등은 축소했다.

이로써 무역적자는 26억4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참고로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0개월째 흑자를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이번달도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이 확실시되고 무역수지도 월말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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