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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5선 정진석…尹 직접 인사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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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2 11:14:53   폰트크기 변경      
尹 “국민ㆍ야당 소통 더 주력”…정진석 “통섭ㆍ통합 정치 보좌”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등 현안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례적으로 직접 인사 발표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으로 정 의원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발탁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고 여러분도 잘 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당, 또 야당, 또 우리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00년 16대 국회 입성한 뒤 내리 5선을 한 여당 국회의원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지역구인 충남 공주ㆍ부여ㆍ청양에서 6선에 도전했지만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 근무한 언론인 출신이자 청와대 정무수석과 현 여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거쳐 정무 감각과 인맥, 경륜을 두루 보유했다는 평이 나온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워 주요 현안마다 가감 없는 조언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인선 과정에서도 윤 대통령이 직접 자리를 마련해 장시간 대화를 나누며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신임 실장은 “여소야대의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어려운 시점에 윤석열 정부를 돕고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미력이나마 잘 보좌하겠다”며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말씀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발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도 가지며 소통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최근 참모들에게 ‘이제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지난 2년 동안은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또 집행하는 쪽에 업무에 중심 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며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좀 더 다가가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정책 추진 위에서 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도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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