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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보수 인하 합류한 삼성운용, 신상품 차별화도 ‘저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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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2 14:53:59   폰트크기 변경      

30일 출시 예정 美 30년 국채 커버드콜 ETF

파생상품에 헤지비용에도 ‘0.25%’

미국 대표지수 ETF 4종 보수도 0.05→0.0099% 인하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경쟁적으로 보수를 인하하는 가운데 업계 1위 삼성자산운용도 뛰어들었다. 오는 30일 출시 예정인 신상품도 타사의 유사 상품보다 낮은 비용으로 책정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운용은 오는 30일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ETF는 미국 30년물 국채에 투자하는 동시에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한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제한적으로 따라가면서, 가격이 하락할 경우 프리미엄(권리가격)으로 손실을 방어할 수 있으므로 박스권 장세에서 유리하다고 평가받는 전략이다.

해당 ETF 상품의 개요는 KB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유사 ETF와 투자대상, 월분배(배당) 등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KB운용과 미래운용은 각각 지난해 12월 14일, 올해 2월 27일 ‘KBSTA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 ETF를 출시했다.

눈에 띄는 점은 파생상품을 활용한 ETF임에도 투자 비용이 낮은 상황에서 더 저렴한 총보수다. 환율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환헤지를 실시한 미래운용은 KB운용(0.25%)보다 높은 0.3%를 책정했지만, 삼성운용은 헤지를 하면서도 0.25%로 정했다.

삼성운용은 지난 19일 기존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ETF 4종의 보수를 기존 0.05%에서 0.0099%로 인하하기도 했다. 대상 ETF는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KODEX 미국S&P500(H)’ ‘KODEX 미국나스닥100(H)’다.

하지원 삼성운용 ETF사업부문장(부사장)은 “ETF시장 선도운용사로서 국내 투자자들의 효율적인 장기 적립식 투자 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최대 수혜를 제공할 수 있는 미국 대표지수 4종에 대한 보수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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