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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최대어부터 비만약·이차전지株 ‘출격’ [돌아온 공모주 슈퍼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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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2 17:00:35   폰트크기 변경      
첫 주자 디앤디파마텍…새내기주 줄줄이 공모가 하회

그래픽=대한경제
[대한경제=이지윤·김관주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이 간만에 활기를 띨 전망이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기업과 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이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이달 22~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하며 공모주 슈퍼위크의 첫 주자로 나선다. 앞서 지난 11~1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가를 3만3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는 공모가 희망범위(2만2000~2만6000원) 상단을 약 27% 넘어선 수치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36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442억원이 될 예정이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일반 청약자에 대해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약 개발 바이오 업체인 디앤디파마텍은 당초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내세워 두 차례 IPO 시장의 문을 입성을 노렸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먹는 비만 치료제를 업고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이어 2차전지 기업인 민테크와 코칩이 각각 오는 23~24일, 24~25일 일반 청약을 개시한다. 민테크는 2차전지 검사와 진단 솔루션, 코칩은 초소형 2차전지 생산 회사다. 최근 2차전지 종목의 주가는 부진하나, 관련 테마는 코스닥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민테크는 지난 2019년부터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적자 회사이지만, 코칩은 매년 흑자를 내는 중이다.

민테크는 지난 12~18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희망밴드(6500~8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500원에 공모가를 정했다. 총 공모 주식수는 300만주다. 공모금액은 315억원, 상장 후 시총은 2304억원으로 집계된다. KB증권이 주관을 맡고 있다.

코칩은 공모가 희망범위를 1만1000~1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총 150만주를 모집하며, 공모규모는 최대 210억원이다.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총은 1190억원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의 유지·보수(애프터마켓·AM) 서비스 전문사로, 코스피 상장을 노리고 있다. 오는 25~26일 일반 청약을 한다. 공모희망밴드는 7만3300~8만3400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890만주로, 공모 최대 규모는 7423억원으로, 지난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12조7500억원) 이후 가장 크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총은 3조70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청약자 배정 물량은 KB증권(119만4908주)이 가장 많다. △신한투자증권(41만2037주) △하나증권(41만2037주) △대신증권(10만3009주) △삼성증권(10만3009주) 순이다. 


디앤디파마텍과 민테크, 코칩이 금융당국의 지적으로 공모 일정을 미루면서 이번 주에 일반 청약이 하루씩 겹치게 됐다. 투자자는 청약 마감일에서 환불일까지 이틀이 걸린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다만, IPO 시장에서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올해 IPO에 성공한 새내기주의 주가 가운데 일부는 상장 이후 공모가를 하회 중이다. 이날 포스뱅크는 공모가(1만8000원)보다 39.6% 줄어든 1만870에 장을 마쳤다. 스튜디오삼익과 HB인베스트먼트도 마찬가지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전 언급한 실적 가이던스에 얼만큼 부합했는지에 따라 주가는 차별화될 전망”이라며 “사업 업데이트를 통한 실적 우상향이 기대되는 종목의 사전 선별 전략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im276@·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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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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