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치킨 매출 그래픽./사진=홈플러스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외식 물가 급등으로 ’치킨플레이션(치킨+인플레이션)’ 시대가 오자 대형마트 치킨 매출이 오르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치킨류 상품의 온라인 전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 상위 5개 품목을 보면 ‘홈플식탁 한판 닭강정’이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고, ‘당당 후라이드 치킨’과 ‘당당 달콤양념치킨’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품목 중 3개에 홈플러스의 자체브랜드(PB) 델리 상품인 당당치킨 시리즈가 이름을 올렸다.
또 ‘홈플 원(ONE) 등급제’ 기준 지난달 치킨 관련 키워드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전 등급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일반 회원(Family+)의 키워드 검색량이 전월 대비 135% 늘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을 통해 치킨을 첫 상품으로 구매한 신규 고객도 139% 증가했다. 올해 1∼3월 누계 기준 해당 고객의 구매율이 높았던 상위 10개 품목 중 3개가 당당치킨 시리즈다.
홈플러스는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홈플러스는 구매 의사가 높은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이달 18일 온라인에서 ‘장바구니 담기 이벤트’를 실시했다. 행사 당일 장바구니에 치킨 등 행사 상품을 담은 고객을 대상으로 5000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다.
그 결과 전일 대비 ‘치킨 장바구니 담기’ 액션이 4.3배 높아졌고, 장바구니에 행사 상품을 담은 고객의 구매 전환율도 22% 증가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홈플러스만의 축적된 온라인 노하우와 품질 좋은 제품력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최적의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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