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서울 3.3㎡당 최고·최저 분양가 차이 3.5배…전국 기준 격차 15배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4-23 10:07:5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올해 들어 서울 3.3㎡당 최고·최저 분양가 차이가 3.5배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 간 분양가 격차는 최대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1일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 사업지는 총 75곳이다. 분양가 인상이 계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1분기 1698만원 대비 올해 1분기 1999만원으로 뛰었고, 올해 2분기에는 2329만원으로 2000만원을 돌파했다.

양극화로 사업지 간 분양가 격차도 커지는 추세다. 올해 분양된 전국 아파트 중 3.3㎡당 분양가가 가장 높은 단지는 1월 분양한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1억3770만원)이다. 가장 분양가가 낮은 단지는 이달 분양한 전남 장흥군 ‘대덕읍더포레스트에코파크’(921만원)다. 두 단지의 분양가 격차는 15배에 달한다.

아파트 간 분양가 양극화가 가장 컸던 지역은 서울이다.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1억3770만원)과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유보라’(3932만원)의 분양가 차이는 3.3㎡당 9838만원으로 3.5배다. 즉 포제스한강 1채 값이면 경희궁유보라 3.5채를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지역 내 분양가 차이가 두 번째로 큰 지역은 부산으로,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Ⅰ’(3624만원)와 기장군 장안읍 ‘부산장안지구디에트르디오션(1536만원)’의 분양가 차이는 3.3㎡당  2088만원으로 2.4배다.


경기는 올해 들어 23개 사업장이 공급되며 가장 많은 분양사업지를 선보였다. 3.3㎡당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곳은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판교TH212’(3392만원)였고, 가장 낮은 가격에 공급된 곳은 평택시 현덕면 ‘평택푸르지오센터파인’(1415만원)으로 두 사업지간 분양가 차이는 2.4배다. 3.3㎡당 분양가는 1977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어 △울산(2.0배) △인천(1.7배) △충남(1.6배) △대전·광주·전남(1.5배) △대구·전북(1.4배) △경북·강원(1.1배) 등의 순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물가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규제지역 해제로 (민간)분양가상한제가 풀려있는 상황이라 아파트 분양가의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분양 대기자는 지역 내 분양가 격차를 고려해 입지에 따른 가격 적정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김수정 기자
crystal@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