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칠산서부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2일 관내 어르신 100여명을 모시고 ‘어르신과 함께하는 소통 산책길’에 나섰다./사진 : 김해시 제공

[대한경제=김옥찬 기자]  추운 겨울이 끝나고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는 봄! 김해시 칠산서부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2일 관내 어르신 100여명을 모시고 ‘어르신과 함께하는 소통 산책길’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소통 산책길에 나선 곳은 연지공원이다. 연지공원은 우리 시 대표 도심 공원으로 공원 중앙에 호수가 있고 공원 호수 가까이 맞닿은 산책로는 봄이 되면 벚꽃, 튤립, 연산홍 등 다양한 봄꽃을 볼 수 있어 어르신들이 나들이하기에 적합한 장소다.

‘어르신과 함께하는 소통 산책길’ 사업은 지난해 칠산서부동 주민자치회에서 2024년 주민자치사업으로 제안하여 주민총회를 통해 확정된 사업이다.

칠산서부동은 도농복합도시로 노인 인구는 많으나 거동이 불편하거나 이동이 어려워 외출의 기회가 적은 어르신이 많음을 인지하고 주민자치 위원들이 어르신을 모시고 가까운 곳이라도 함께 동행하자는 취지에서 제안되었다.

소통 산책길에 동행한 어르신은 “햇볕이 따사롭고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는 봄이지만 외출이 쉽지 않은데, 주민자치 위원들이 봄꽃을 볼 수 있도록 나들이를 함께 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최규열 주민자치회장은 “외롭고 소외된 어르신들이 단 하루지만 이웃의 온정을 느끼며, 봄의 기운을 만끽할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동행에 함께 나선 우리들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기뻤다”라고 말했다.


김해=김옥찬 기자 kkkochan20@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