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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尹대통령, ‘채상병 특검’ 수용이 변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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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3 11:16:14   폰트크기 변경      
진성준 신임 정책위의장 “與도 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 달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2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진성준 신임 정책위의장./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을 받아들이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압박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실 핵심 참모의 수사외압 증거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전날 채상병 사건 수사 자료를 국방부가 되찾아간 당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내역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이시원 비서관은 임명 당시부터 문제가 있었다”며 “그분은 무고한 시민을 증거조작을 통해 간첩으로 둔갑시켰던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민주당은) 임명 당시에도 이를 얘기했는데,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임명했다가 이번에 또다시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해서 수사관 외압의 중심 인물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비서관은 수사 이전이라도 누구의 지시를 받아 어떤 통화를 했는지, 그 이후로 어떤 보고를 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이 비서관이 공직기강을 무너뜨려서 국기를 문란하게 한 것으로 스스로 물러나거나 아니면 대통령이 선(先)파면 이후에 수사를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홍 원내대표는 “어제 경찰조사를 받은 이 모 중령이 진술서를 통해 임성근 전 사단장이 현장 수색 중단 요청을 묵살하고 밀어 부쳤다고 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도 빠르게 수사를 통해서 재판 과정에서 사실이 드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임 전 사단장을 비롯한 핵심 책임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거나 책임을 회피하기 바쁜 모습”이라며 “특검을 통해서, 그리고 필요하다면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윤 대통령이 민심을 받드는 가장 책임 있는 자세는 오만과 독선으로 국정을 운영해 온 자신이 바뀌는 것”이라며 “자신이 안 바뀌고 옆에 있는 참모나 관료를 바꿔서 무슨 변화가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의 국회 통과에 협조하지 않으면 이번 총선 민의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나아가 더 큰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성준 신임 정책위의장도 21대 국회 임기 종료 전 ‘채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억울한 죽음의 진상과 책임을 밝히고 사건을 축소ㆍ은폐하려 한 외압의 실체를 규명하겠다”며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거나 본회의에 직회부된 주요 민생 법안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법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공의료ㆍ필수의료ㆍ지역의료를 살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법’과 ‘지역의사 양성법’을 비롯해 ’전세사기 특별법’ 등도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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