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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아파트 분양가 1년새 20.5%↑…“중소형보다 상승세 가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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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3 11:12:3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최근 원자잿값,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건축비 인상과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서울 지역 소형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스테이션3(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 운영사)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 지역 민간아파트 1㎡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서울 지역 소형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의 1㎡당 평균 분양가는 1143만 원으로, 전년 동월 949만원 대비 2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용면적 60㎡ 기준으로 평균 분양가를 환산하면 지난해 3월 5억6940만원에서 올해 3월 6억8580만원으로, 1년 새 1억1640만원 상승한 수치다.

서울 지역 소형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인기 평형인 중소형아파트(60㎡ 초과~85㎡ 이하)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3분기 소형아파트와 중소형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는 2022년 3분기 대비 각각 9.2%, 12.8% 상승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2022년 4분기 대비 각각 12.1%, 10.6% 오르며 분기별 상승률이 역전됐다.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023년 1분기 대비 각각 19.7%, 16% 상승해 소형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상승 속도가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지역 소형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9월 이래 7개월 연속 상승하는 중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2023년 9월 958만원 △2023년 10월 965만원 △2023년 11월 1027만원 △2023년 12월 1041만원 △2024년 1월 1116만원 △2024년 2월 1138만원 △2024년 3월 1143만원으로 나타났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건축비 인상과 빌라 기피로 인한 아파트 수요 증가, 특례 대출 시행, 고금리 기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특히 수요가 몰리는 소형아파트의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소형아파트의 경우 실수요자가 상대적으로 주거 취약층인 청년, 신혼부부, 1인가구 등인 만큼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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