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곧두박질 테슬라 주가 올해만 43% 하락…미 주식 평가액 700억달러 밑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4-23 14:40:59   폰트크기 변경      
서학개미 최근 한달 테슬라 3.4억달러 순매수

23일 실적발표 전망 우울


[대한경제=권해석 기자]국내 투자자가 해외 주식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테슬라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 여파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평가액도 두 달여만에 700억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14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월 24일(143.89달러) 이래 약 15개월 만의 최저치다.

올해 248.42달러로 출발한 테슬라 주가는 벌써 43% 가량 하락한 상태다.

테슬라 주가 부진의 원인은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경쟁력이 의심받고 있다는 데 있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과 미국에서 자사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에서 24만5900위안에 팔던 모델3을 23만1900위안으로 내렸고, 미국에서는 모델Y의 일부 상품 상격을 2000달러 인하했다.

판매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평가액도 크게 내려가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673억1357달러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2월 15일(704억1289달러) 70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지난 17일(699억8071달러) 처음으로 70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 초 133억9265만달러에 달했던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이 지난 19일에는 88억2410억달러까지 내려왔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투자자는 3억3869만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테슬라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주식평가액이 감소한 것이다.

테슬라는 현지시간 23일로 예정된 분기실적 발표에서 매출 감소가 예상되면서 당분간 주가 반등의 계기를 찾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다.

테슬라가 중국 등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새로운 비전을 내놓지 않으면 당분간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권해석 기자 haeseok@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증권부
권해석 기자
haeseok@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