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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자산 반도체 ‘↓’ 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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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3 16:18:39   폰트크기 변경      
리더스인덱스 분석… 전년 대비 0.3% 증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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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한형용 기자] 국내 대기업들의 재고자산이 반도체는 감소세를, 자동차는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고자산 증가율은 1% 미만으로 낮아졌다.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공시자료를 통해 전년도와 현황을 비교할 수 있는 274개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 변동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말 재고자산은 총 179조5968억원으로 전년 179조459억원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들 기업의 재고 규모는 2021년 135조3015억원에서 이듬해 크게 뛰어올랐다가 지난해에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증가세가 둔화했다. 재고자산 범위는 연결재무제표의 상품, 제품, 반제품, 재공품(제조 중인 제품) 장부금액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원재료와 저장품은 재고자산에서 제외했다.

상품 재고는 2022년 말 26조3241억원에서 지난해 말 24조9734억원으로 5.1% 감소했다. 반면 제품 및 반제품 재고는 같은 기간 152조7218억원에서 154조6234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6조7514억원으로 전년 대비 6417억원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1.8%로 소폭에 그쳤다. SK하이닉스는 2400억원(6.2%) 감소한 3조602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는 제조공정 특성상 24시간 풀가동하는 만큼 불경기 때에는 재고가 큰 폭으로 쌓이지만, 경기가 회복될 때에는 재고가 감소한다.

이차전지 업종도 지난해 말 재고자산이 전년 대비 6727억원(7.2%) 줄어든 8조6225억원으로 전체적으로는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기간 재고가 1조666억원(2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삼성SDI와 SK온은 각각 1568억원(10%), 1105억원(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2937억원이던 재고가 지난해 4703억원으로 1766억원(60.1%) 늘었다.

자동차 및 부품업은 재고자산이 급증했다. 지난해 말 재고는 전년 대비 4조4149억원(22.3%) 증가한 27조383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말 재고자산은 11조26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6725억원(31.1%) 늘었고, 기아는 전년보다 1조9573억원 증가한 8조3419억원을 기록했다.

IT전기전자 업종도 2022년 말 51조1917억원이던 재고가 지난해 말 51조288억원으로 1623억원(0.3%)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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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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