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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취업, 여성 93% 차지… 남성 전업주부 2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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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3 13:59:31   폰트크기 변경      
경총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 발표


최근 성별 취업자 증감 및 구성비 추이. / 자료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그래픽 :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여성들의 신규 취업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전업주부 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3가지 특징은 △여성 취업자 증가 △단시간 근로자 증가 △청년고용 부진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증가한 취업자 32만7000명 중 92.7%에 해당하는 30만3000명이 여성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늘어난 취업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30대ㆍ고학력ㆍ기혼 여성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 확대로 가정에서 육아 또는 가사에 전념하는 ‘남성 전업주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남성 전업주부 수는 연도별로 △2019년 15만5000명 △2020년 16만3000명 △2021년 19만4000명 △2022년 19만8000명 △2023년 2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근로시간이 주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근로자도 급증하고 있다. 초단시간 근로자 수는 지난해 126만3000명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았다. 부문별로는 여성과 고령자, 청년, 10인 미만 사업장이 단시간 근로자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청년 취업자는 2022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7개월 연속 감소했다. 최근 10년 동안 최장기간 감소 기록이다.

청년 취업자가 12개월 이상 감소한 시기는 2000년 이후 현재까지 △2002년6월∼2004년4월(23개월) △2004년11월∼2009년12월(62개월) △2010년2월∼2011년7월(18개월) △2012년5월∼2013년10월(18개월) △2020년2월∼2021년2월(13개월) △2022년11월∼2024년3월(17개월) 등 6차례가 있었다.

경총은 “지난해 청년 취업자 감소의 주된 원인은 청년 인구가 17만7000명 감소가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경총은 청년 취업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돼 ‘숨어 있는 실업자’로 지내는 청년들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모든 연령ㆍ계층의 고용 안정과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단 없는 노동개혁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출산율 반등과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 확대, 육아휴직ㆍ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문화 조성 등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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