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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대통령, 다급해지면 말 듣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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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3 15:39:45   폰트크기 변경      
“대선 때도 질 것 같으니 90도 인사”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행보에 대해 “제가 너무 많이 겪어봤다”며 “다급해지면 말을 듣는 척한다”고 쓴소리했다.

이 대표는 22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등 바뀌고 있다고 느끼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때도 질 것 같으면 와서 90도 인사하고 그랬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런데 대선이 끝나니까 그것을 절치부심하고 있다가 바로 쫓아낸다”며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분”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그래도 윤 대통령이 위기를 인식한 것 자체는 그나마 대한민국에는 다행”이라며 “강서 보궐선거에서 국민이 그렇게 준엄한 심판을 내렸지만, 그냥 자체 행복회로를 돌렸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인선하는 걸 보면 위기의식은 있는 것 같은데 어느 누구도 윤석열 정부를 위해 일하려 하지 않겠구나 (싶다)”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지금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며 “대표랑 비대위원장은 비슷한 것 같지만 대표의 난이도가 3배는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를 한다고 한들 성적이 나올 만한 데가 없다”며 “2년 내 전단위 선거가 없다. 지지율 표 아니면 보궐선거 성적표를 받아야 하는데, 이 상황에서 당 대표를 해서 지지율을 올릴 수 있겠는가. 독이 든 성배”라고 충고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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