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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조국 “교섭단체위해 사람 빼오진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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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3 15:48:55   폰트크기 변경      
이재명 민주당 대표 향해선 ‘범야권 연석회의’ 거듭 제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광주를 찾아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서두르거나 이 사람 저 사람 빼 오는 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의 목표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좋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사람 수 채워서 돈 많이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 대표는 “제도 개선을 통해 20석 미만도 원내교섭단체가 되거나 공동교섭단체가 되면 좋겠지만 그것이 안 돼도 조국혁신당이 할 일을 못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합당하고 분당하는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을 확보해) 돈을 많이 번 정당도 있지만 그 정당이 그렇다고 많은 지지를 얻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4ㆍ10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을 맞추기 위해선 8석이 더 필요하다. 앞서 20대 국회에선 민주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으로, 민생당(18석)과 무소속 의원 3명이 ‘민주통합 의원 모임’으로 각각 공동 교섭단체를 꾸린 바 있다.

22대에서는 진보당(정혜경ㆍ전종덕ㆍ윤종오)과 새로운미래(김종민), 새진보연합(용혜인), 사회민주당(한창민), 시민사회(서미화ㆍ김윤) 등이 교섭 대상이지만, 이들이 과연 조국혁신당과 힘을 합칠지는 미지수다.


이들 중 진보당, 새진보연합, 사회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에 강하게 반대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민주연합에 합류해 당선인 2명을 배출한 시민사회 측은 이 방안에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완화하는 등 관련 법을 고치는 방법도 있으나, 그 가능성도 점차 낮아지는 분위기다. 총선 전인 지난달 27일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를 정치개혁 정책으로 내놓았던 민주당이 총선 후 당내 기류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제22대 국회 개원 전 교섭력 확보를 위한 방안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또한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전날에 이어 ‘범야권 연석회의’ 구성을 거듭 제안했다.


그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발목을 잡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생각하는 바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가 야권 대표들을 만나 총의를 모은 후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며 “이 대표가 범야권의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이 얻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 192석을 대표하게 된다. 이 대표는 192석의 대표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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