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노사가 지난 22일 임금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삼성E&A 제공 |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삼성E&A(전 삼성엔지니어링)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을 5.0% 인상하는 임금 협약을 체결했다. 전년과 비교해 1%p 오른 수치다.
삼성E&A는 최근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삼성E&A 사옥에서 노사 대표와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임금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이앤에이 노사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공통인상률(Base-Up) 3.0% 인상 △평균 성과 인상률 2.0% △간부급 Pay-Zone(임금 구간) 조정 △15년ㆍ25년 단위 장기근속상 원상복구 △식대지원 인상 등이다.
또 난임 휴가 확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 확대 등 모성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도 더해졌다.
삼성E&A는 “올해는 과거와 달리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과정 없이 노사가 원만하게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E&A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0조6249억원, 영업이익 9931억원, 순이익 6956억원의 누계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 5.7%, 영업이익 41.3%, 순이익은 16.8%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E&A와 GS건설이 손을 잡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2억2000만달러(약 9조6000억원) 규모의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삼성E&A 약 60억달러(약 8조원), GS건설 12억2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이다. 수주금액 약 60억달러는 삼성E&A 창사 이래 최고액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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