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거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전, ‘찐명’ 박찬대로 굳혀지나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4-24 14:08:44   폰트크기 변경      
박찬대, 최고위원직 사퇴…“이재명 중심으로 당 승리 위해 헌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박찬대 의원의 합의 추대로 흘러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 일각에서 물밑 교통정리에 나서자 ‘명심(明心)’을 의식한 의원들이 알아서 출마를 포기하는 분위기다.


24일까지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박찬대 의원 뿐이다. 출마를 검토했던 다른 의원들은 줄줄이 퇴장했다.

유력 후보군이었던 김민석 의원은 전날 불출마로 선회했고, 이에 앞서 김성환ㆍ서영교 의원도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김병기 의원은 이 대표에게 직접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평에 올랐던 민형배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에, 진성준 의원은 정책위의장에 각각 임명되면서 출마가 자연스레 불발됐다. 이밖에 강훈식ㆍ김영진ㆍ송기헌ㆍ전재수ㆍ한병도 의원 등도 원내대표에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박주민 의원은 출마를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등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사실상 박찬대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되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표 의중이 박 의원에 쏠렸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의원 대다수가 출마를 포기한 것이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찬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3선 의원으로서 더 무거워진 책임감으로 22대 국회를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만들고 행동하는 민주당,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전력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며 “언제 어디서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더 큰 승리를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에 만약 후보자가 1명만 나올 경우 찬ㆍ반 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황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선거 등록기간은 오는 26일 오전 11시까지”라며 “만약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합당하게 될 경우 민주당 총 171명이 선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 의원은 “추대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최근 민주당 국회의장 선거도 그렇고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맞다”며 “과반 이상 득표, 결선 투표 원칙을 기준으로 찬반 투표하는 것이 맞다고 의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후보자가 한 명일 경우 반대가 더 많으면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엔 “그럼 (선거를) 다시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의장 및 원내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선관위 구성의 건도 의결했다. 선관위원장은 진선미 의원이 간사는 황희 의원이 맡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관위는 후보 선고 공고가 마감되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이후 2차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광호 기자
kkangho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