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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활용 ‘스마트 넷제로 시티’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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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4 15:25:10   폰트크기 변경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수원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활용한 ‘넷제로 시티(Net zero City)’는 실현 가능할까.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탄소중립 시대의 해법 중 하나로 SMR을 활용한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를 제안했다.

SSNC는 혁신형 SMR을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한 탄소중립 도시 모형이다. 원전과 재생에너지 기술을 통해 친환경‧무탄소 에너지를 공급하고, 에너비 소비 비용을 대폭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주호 사장은 “SMR이 주 에너지원이 될 SSNC는 탄소중립이 실현되는 도시”라면서 “SSNC에서는 에너지 소비 비용이 최대 30%까지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혁신형 SMR 기술개발을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탄소중립 과정에서 원전기술의 역할은 SMR을 통해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2021년 500억원을 투입해 기본설계에 착수했고, 2028년까지 표준설계 및 원자력안전위원회 인가 획득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선 경주시와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SSNC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수원과 경주시는 협약을 통해 경주시 문무대왕면 동경주IC 인근에 SMR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최적의 SSNC 사업모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황 사장은 “도시의 탄소중립 달성은 길고 험난한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수원은 탄소중립을 향한 글로벌 여정의 선두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국내 최대 원자력 분야 국제 행사다. 올해는 '기후 위기 극복의 길, 원자력이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국내외 원자력계 인사 1000여 명의 참석이 예상된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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