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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도전 조정식 “원 구성 합의 지연시 표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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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4 16:07:33   폰트크기 변경      
“민생 현안의 경우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 개의할 것”

22대 국회의장에 도전을 선언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22대 국회의장에 도전을 선언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신이 의장으로 선출되면 민생 현안에 대한 직권 본회의 개최와 국회 원 구성 합의 지연시 표결 처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의장이 정한 시한 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주요 민생 현안의 경우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개의할 것”이라고 적었다.


조 의원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선 “22대 국회의 원 구성 지연 시 본회의 표결을 통해 6월 내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22대 국회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민주당은 여야가 원 구성 합의에 실패해 표결로 처리할 경우 17개 모든 상임위원장직을 가져올 수도 있다.

그는 또 “무차별적인 국회 압수수색, 저를 밟고 넘어가야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들어 20여 차례 국회 압수수색이 있었다.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국회를 무력화시키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총선 민심은 정권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고 민생경제를 회복하라는 것”이라며 “(22대 국회는) 다수당인 민주당과 호흡을 맞추면서 민의를 구현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국회의장의 과제와 관련해선 “21대 국회가 무력화된 요인 중 하나는 대통령의 무차별한 거부권(재의요구권) 남발”이라며 “22대 국회에서는 거부권 남발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바로 잡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가 생산적으로 되려면 본회의가 필요할 때 제때 열려서 여야가 올린 법안들이 처리돼야 한다”면서 “그런데 (21대 국회에서는) 주요한 민생 현안이 있을 때 여야 합의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정쟁화되는 경우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를 두고는 “국회 운영과 관계된 핵심적인 상임위원회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운영위원회(운영위)”라며 “이 두 가지는 이번 총선에서 다수당이 된 민주당이 당연히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국회의장직을 두고 경쟁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정성호 의원에 대해선 “장점과 캐릭터가 확실하다”며 “선명성과 유연함을 강조하는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도 그런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며 “나는 싸울 때는 과감하게 싸우고 압박할 때는 압박해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 여야 표결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얻은 의원이 맡는다. 이에 따라 22대 국회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의 국회의장 경선에서 사실상 국회의장이 정해지는 것이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선 6선 고지에 오른 조정식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5선이 된 정성호 의원이 국회의장 선거에 공식 도전을 선언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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