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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갈린 엔터계… 하이브 ↓ 에스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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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5 16:18:59   폰트크기 변경      
하이브, 일주일 새 7.2% 하락

사진 = 이미지투데이 제공 

[대한경제=이지윤 기자] 하이브(HYBE)가 자회사 어도어(ADOR)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 급락세를 맞이했다. 이에 반해, SM 주가는 한 주 만에 8% 넘게 상승하며 연초부터 부진했던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25일 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일주일 동안 7.2% 감소했다. 지난 18일 22만85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9500원 올라 상승세로 가는 분위기였지만,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갈등 국면으로 일주일 뒤인 25일 7.2% 하락한 21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에스엠 주가는 8%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1주당 7만6100원으로 한동안 7만원 중반대를 맴돌고 있었지만, 일주일 만에 8.4% 상승한 8만2500원대로 튀어올랐다.

해당 기간 시가총액 역시 희비가 갈렸다. 하이브 시총은 지난 18일 9조5170억원에서 일주일 새 6868억원이 증발해 25일 8조830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반해 에스엠 시총은 18일 1조7951억원에서 1510억원 증가해 25일 1조9461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계 전문가들은 하이브의 경영권 분쟁으로 투자자들이 한동안 변동성이 큰 하이브 주식보다 기존 엔터3사를 선호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인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하이브의 노이즈로 기존 엔터3사의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하이브의 이번 싸움이 약 2개월 간 지속되며 노이즈를 계속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 우려돼 인적 리스크 확대 및 멀티 레이블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처음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에서는 어도어 내 민희진 배제 혹은 어도어가 보유한 뉴진스 배제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에 실적적인 부분에서는 큰 영향이 확인되진 않겠지만, ‘민희진 없는 뉴진스’의 퍼포먼스에 대한 확인 과정 중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에스엠 주가는 올해 12만원까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앨범 금액 증가에 따른 음반 매출 상회 가능성과 투어 매출 증가로 인한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연 모객 수 증가에 따른 콘서트, MD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라이즈와 NCT WISH가 국내외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되고, 24년은 아티스트 풀 확대와 콘서트 규모 확대로 성장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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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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