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민주연합, 용혜인·한창민 등 제명…서미화·김윤은 민주行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4-25 12:00:47   폰트크기 변경      
민주당, 171석 확보…조국당 교섭단체 구성은 ‘난망’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맨윗줄 오른쪽)가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5일 민주당과의 합당을 앞두고 진보당ㆍ새진보연합 측 당선인 4명을 제명 처리했다. 시민사회 추천 몫 서미화ㆍ김윤 당선인은 민주당 합류를 택했다.


윤영덕 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의 합당에 반대한 당원들이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공동대표는 “윤리위를 개최해 합당 반대 의견을 제시한 4명 당원에 대해 제명했다. 이후 최고위에서 윤리위 의결안을 승인했다”며 “민주연합이 당헌ㆍ당규가 정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표결로 확정한 민주당과의 합당을 반대해 당론을 위배했기 때문에 최고위 의결로 최종 제명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명 처리된 당선인은 진보당 측 정혜경ㆍ전종덕 당선인과 새진보연합 측 용혜인ㆍ한창민 당선인으로, 이들 4인은 각자 원소속 정당으로 복귀한다.

윤 공동대표는 “비록 각자의 소속 단위로 돌아가지만 국민들의 뜻에 부응하게, 민주연합으로 당선된 14분의 당선인이 모두 연합정신과 연대, 협력을 통해 훌륭한 22대 국회를 만들어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연합의 시민사회 추천 몫 서미화ㆍ김윤 당선인은 민주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서ㆍ김 당선인과 시민사회 측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당선인은 민주연합에 남기로 했다”며 “우리는 여전히 보다 진보적인 제3의 원내교섭단체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숙고 끝에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남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ㆍ김 당선인은) 시민 후보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시급하고 절박한 과제들의 해결과 더불어 연합정치와 정치개혁을 앞장서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 당선인은 “시민사회와 소통하며 제1야당인 민주당이 야당답게 책임지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당선인도 “‘국민중심 의료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민주당과 함께 하기로 했다”며 “시민사회가 추천한 국민후보로서 시민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민주개혁진보연합의 가치를 국회에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들의 합류로 22대 국회에서 지역구 161석과 비례대표 10석까지 모두 171석을 확보했다. 앞서 민주연합과 민주당은 지난 22일 합당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합당이 완료되면 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 14명 중 민주당 몫 당선인 8명과 시민사회 몫 2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조국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현행법상 교섭단체 구성 요건은 의석 20개로,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를 만들려면 12명의 자당 당선인에 의석 8개가 추가로 필요하다. 그러나 새진보연합(1석)ㆍ진보당(3석)ㆍ사회민주당(1석)ㆍ새로운미래(1석) 의석을 모두 합쳐도 6석에 그친다.


조국혁신당이 총선에서 총 3석을 확보한 개혁신당과 뜻을 같이한다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지만 개혁신당은 회의적인 입장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2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을 두고 “조국 대표가 조국혁신당 내 정당 지향점이나 정책에 대해 오히려 정리했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광호 기자
kkangho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