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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감소 추세지만 OECD 평균 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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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5 12:15:46   폰트크기 변경      
통계청,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3

[대한경제=노태영 기자] 한국의 자살률이 낮아졌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3’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5.2명으로 1년 전보다 0.8명(3.2%) 감소했다. 자살률은 2013년 28.5명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남자 자살률은 35.3명, 여자 자살률은 15.1명으로 각각 0.6명(1.7%), 1.1명(6.4%) 감소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높은 수준이었다. 2020년 연령표준화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4.1명이었다. OECD 평균(10.7명)의 2배 이상이다.

미세먼지(PM2.5) 농도도 세계적으로 높았다. OECD가 위성관측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국가별 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한국은 25.9㎍/㎥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2022년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는 4만1433건으로 1년 전보다 25.9%(8535건)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 건수는 80.5건으로 16.8건(26.4%)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강제추행(1만4908건), 통신매체 이용음란(1만605건), 강간(6177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음주율은 반등했다. 지난 1년 동안 월 1회 이상 음주한 비율(월간 음주율)은 2022년 54.0%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음주율은 66.9%로 0.2%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자 음주율이 41.2%로 1.3%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1년 동안 조금이라도 술을 마신 후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를 운전한 적이 있는 만 19세 이상 사람의 비율은 2022년 3.3%로 1년 전과 같았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만5059건으로 165건(1.1%) 늘었다.

혼자 사는 노인의 비율은 지난해 21.1%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독거노인 비율은 2013년 18.4%에서 2018년 19.3% 등으로 상승 추세다.

유소년인구(0∼14세) 100명당 노인인구(65세 이상)의 비율인 노령화 지수는 지난해 167.1로 집계돼 OECD 회원국 중 다섯번째로 높았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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