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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정말 청렴하지 않나? 심층진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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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6 09:42:4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의회는 정말 청렴하지 않나?”

서울시의회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조사에서 매년 부진한 평가를 받는 서울시의회가 근본적인 문제파악에 착수했다. 청렴도 심층진단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방안을 마련해 부패ㆍ취약요인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2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사무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용역을 냈다. 용역결과는 사업자 선정 후 올해 3분기 발표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우선 지난해 지방의회 △청렴노력도 △청렴체감도 평가결과 세부 항목분석을 통해 부패취약분야를 찾아낼 계획이다.

시의회 직원을 대상으로 한 업무행태 심층 분석도 진행한다. 세대간, 재직기간, 직급별로 청렴인식을 비교하고 업무행태와 관행도 파악해 부패요인에 대한 사례를 도출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권익위 청렴도 평가항목 뿐 아니라 청렴 조직문화를 저해하는 요인은 모두 들여다 볼 계획이다.

시의회는 이를 통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개선방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반부패 청렴관련 주요 조례 개정이나 제정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의회가 이처럼 청렴도 심층진단 작업에 착수한 배경은 정부의 청렴도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사무처를 대상으로 감사까지 진행하는 중인데 시의회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유례없는 일이다.

서울시의회는 권익위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13년, 2015년, 2016~2017년 5등급을 받았다. 지난 2021년에는 광역의회 중에선 유일하게 5등급 낙제점을 받았다.

서울시의회에선 이러한 청렴도 평가가 진실로 청렴하지 못해 나온 결과인지, 노력 대비 권익위 청렴도 평가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점인지 이번 용역을 통해 파악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측은 “낮은 청렴도 평가를 받은 서울특별시의회 청렴도 개선을 위해 평가모형에 근거한 맞춤형 방안을 도출 할 계획”이라며 “청렴수준 향상으로 시민 신뢰를 받은 의회를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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