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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승세, 강남3구 이어 마용성까지 확산…노도강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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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5 15:08:2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상승 중이다. 서울 송파구를 시작으로 이제는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 지역까지 상승세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반대로 전국 아파트 평균은 여전히 22주 연속 하락세였다. 지방 지역의 아파트 시장이 침체일로이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은 4월 넷째주(22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을 통해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03%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다섯째주부터 상승세로 전환,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집주인들도 매도 호가를 높이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측도 "매도 희망가가 상향조정되고 있는데도 매수문의가 유지되고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의 견인 주체는 마용성 지역과 강남3구였다. 성동구는 0.13%, 마포는 0.10%, 용산은 0.07%를 기록했다. 성동의 경우 금호동과 행당동의 중소형 평수, 마포구는 염리동, 안현동의 대단지, 용산은 이촌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3구에선 서초구 지역이 0.07%의 상승세로 가장 높았다. 반포 신축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계속 높이고 있다. 강남구 지역은 0.04%의 상승세였는데, 재건축 사업으로 주목받는 압구정 현대 등 재건축 단지의 신고가 경신이 상승을 주도 중이다. 영등포구(0.04%)는 여의도와 당산동 위주로, 동작구(0.04%)는 흑석동과 상도동 등 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올랐다.

다만 서울 지역 내에서도 양극화가 여전한 모습이다. 강북 지역 중 강북구(-0.03%)는 미아‧번동 위주로, 노원구(-0.01%)는 월계‧중계동 위주로 관망세 지속되며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강북 등 서울 일부지역에서는 호가도 하락하고 있다”며 “지역과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주 연속 상승했던 인천은 보합 전환했다. 부평구(0.02%)가 청천동과 삼산동 위주로, 동구(0.01%)가 도시개발사업 기대감 영향으로 올랐으나 미추홀구 -0.03%, 중구-0.10% 등에서 하락했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3% 떨어졌다. 수원 영통구(0.08%), 오산시(0.09%)는 상승했지만 고양 일산서구(-0.13%), 성남 수정구(-0.12%)에서 크게 하락했다.

전국 평균 아파트가격은 전주보다 0.02% 떨어져 22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전국 평균 전세값은 0.02% 올라 49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9%→0.07%) 및 서울(0.08%→0.07%)은 상승 폭 축소,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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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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