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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소비심리 위축에 상업용부동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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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5 15:17:0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소비심리가 낮아지면서 상가 임대시장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25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1분기(3월31일 기준)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발표했다.

오피스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보다 0.93% 상승했지만,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하락세였다. 중대형 상가는 0.04% 하락한 반면, 소규모 상가는 -0.13%의 하락세를 보였다.

고금리 기조로 대출이자부담에 이어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가 낮아진 점이 상업용부동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0.32%), 대전(0.04%), 세종(0.00%)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중대형 기준으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 평균 오피스 공실률은 8.6%이다. 공급이 부족한 서울, 경기에서는 6% 미만의 낮은 공실률이 지속됐지만 15%를 넘는 부산, 인천, 광주,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에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가 규모별 공실률은 △중대형 13.7% △소규모 7.6% △집합 10.1%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대다수의 시도에서 공실이 늘며 전국 기준으로 전 상가 유형에서 공실률이 상승했다. 특히 소상공인 점유율이 높은 집합상가는 공실률이 10%를 웃돌았다.

3개월 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64% △중대형 상가 1.14% △소규모 0.96% △집합상가 1.41%로 조사됐다.

임대료 등을 통한 임대수익률인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98% △중대형 0.85% △소규모 0.77% △집합 1.03%로 집계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로 저금리 시기 대비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면서 낮은 수준의 거래량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본수익률도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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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
김현희 기자
maru@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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