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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차 올림픽 세계전기자동차협회서 ‘전기차 모범도시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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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5 23:02:1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가 ‘전기자동차 올림픽’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 대회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인프라 구축, 전기차 관련 신기술 발굴 성과를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서 ‘전기차 모범도시 상(E-Visionary Awards)’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번 대회 전시관에서 선보인 오토차징 결제서비스를 이달 말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한다.

오토차징 결제서비스는 충전커넥터를 충전구에 꽂기만 하면 ‘인증-충전-결제’까지 되는 자동 결제서비스다.

시는 그동안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탄소중립도시’를 목표로 전기차 대중화 정책을 본격 추진해왔다. 최근 3년간 보급된 전기차는 이전 10년간 보급된 전기차 수의 2배, 충전기는 6배 이상 대폭 늘었다.

현재 서울 시내에 전기차 충전기는 총 5만4753대(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기준)로 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는 1.3대, 세계 주요 국가와 비교했을 때 보급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극대화하기 위해 버스, 택시, 택배화물차 등 상용차를 전기차로 집중 교체하고 있다. 충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주거, 업무시설에 완속, 주요 교통거점에는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수요 맞춤형 생활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시내버스는 현재 약 20%가 전기버스로 전환돼 운영 중이며 연차별로 전면 교체 해나가고 있다. 버스차고지와 주변 충전소에 전기차량 급속충전기를 구축, 전기차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

lKEA코리아 등 유통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로변 가로등형, 집중형 충전기 등 다양한 장소와 유형의 충전기 설치를 지원해 전기차량 전환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장소에 6기 이상의 집중형 초급속 충전기(200kW급)를 집중 설치하고 대로변 가로등형 충전기, 동별 거점 충전소 등 시민 근접 이용이 가능한 다양한 유형의 충전소 구축으로 수요 맞춤형 생활충전인프라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는 또한 도로명주소를 준용한 위치정보, 건물 내외부 상세 위치 등 전기차 충전 위치정보 표준을 마련하고 충전소에 ‘사물주소’를 부여해 손쉽게 찾아가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카드 없이 휴대전화만으로 바로 결제되는 QR결제를 통한 간편결제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또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 대상 ‘찾아가는 충전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실증사업을 통해 편리한 충전 환경을 조성하여 전기차 수요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시는 22일부터 공공기관 최초 ‘오토차징 결제서비스’를 시행한다. 오토차징 결제를 이용하면 전기차 충전을 위해 충전기에 별도 화면을 조작할 필요가 없어지고, 회원카드나 신용카드를 태그하지 않아도 돼 충전 결제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시는 서울에너지공사-모빌리티사(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하여 ‘주차요금-충전요금 원포인트 결제’ 방식도 상반기 중 개발․적용해 대기없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공영주차장에 전기차 충전 시 1시간 내에 주차요금을 감면하고 있다. 시는 출차 시 주차요금 감면을 위해 충전 증빙 자료를 별도로 제출하는 불편을 개선하고자 원포인트 결제방식을 도입, 충전요금과 주차요금을 따로 계산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줄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가 전기차 보급 확대 및 충전인프라 확충에 꾸준히 노력해 온 성과를 이번에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거점형 집중충전소, 초급속 충전기 확충 등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신기술도 다각적으로 적용, 전기차 이용과 충전 편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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