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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이재명 영수회담 29일 용산서 열려…우여곡절 끝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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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6 14:55:28   폰트크기 변경      
李 오전 수용 입장 피력 후 급물살…의제 구애 없이 자유로운 대화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오는 29일 열린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26일 오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의 영수회담 3차 실무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각각 밝혔다. 이번 실무회동은 오전 11시부터 10여분만에 끝이 났다.

영수회담 시간은 오후 2시이며 장소는 용산 대통령실이다.

오찬이 아닌 차를 마시면서 대화하는 형식으로 결정됐으며,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선 비서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서는 비서실장, 정책위의장, 대변인 등 각 3명씩 배석하기로 했다.

홍 수석은 브리핑에서 “이 대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과, 의제 합의 여부와 관계 없이 신속히 만나겠다는 이 대표의 뜻에 따라 차담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차담 아니면 오찬이었는데 일정을 조율하다 보니, 날짜를 마냥 늦출 수 없었다”며 “오찬을 하고 안 하고가 중요치 않고, 가장 빠른 날 하자는 두 분의 뜻을 감안해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홍 수석은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국정 현안을 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독대 여부에는 “두 분간의 시간은 두 분이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씀 나누시다가 자연스럽게 시간이 필요하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천 실장은 “이번 영수회담은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의 방안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제 설정 관련, ‘제한을 두지 말자’는 대통령실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천 실장은 “회담이 지연되는 것보다는 시급히 만나 논의하는 게 낫겠다고 하는 이 대표의 결단이 있었다”며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은 부족한 편이지만 그래도 만나서 해결 방안을 시급히 찾자는 취지로 회담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민심이 반영된 의제들을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성과를 내자는 데에 대통령 쪽이 동의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동의했기 때문에 회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영수회담에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천 실장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다룰 것이냐”는 질문엔 “특정한 의제를 제한하거나 어떤 의제는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뒤이어 ‘민주당에서 의제로 말할 계획이냐’는 질문엔 “실무협상 과정에선 언급했다”고 부연했다.

민생회복지원금이나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언급 가능성엔 “두 분이 만나 그런 부분도 얘기 나눌 것 같다”고 말했다.

날짜가 주말 직후인 다음 주 월요일인 29일로 지정된 데 대해선 “하루라도 빨리 회담해서,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대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양측의 일정을 고려했을 때 가장 빠른 날짜가 월요일”이라고 설명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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