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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로 MZ세대 만난다…NH증권의 실험소 가보니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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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8 13:58:59   폰트크기 변경      
‘엔투, 나이트’ 오는 6월5일까지
NH투자증권이 오는 6월5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엔투, 나이트(N2, NIGHT)’를 연다. 자유롭게 거닐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엔투 파크(PARK)’ 모습. / 사진=김관주 기자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인스타그램에 러닝과 관련된 ‘엔투, 나이트(N2, NIGHT)’ 스토리가 떠서 알게 됐어요. 제가 요즘 러닝에 관심이 많거든요. 참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NH투자증권이 이번 팝업을 진행하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행사 이름에 엔투가 붙었구나’하고 생각했죠.”

지난 24일 저녁 NH투자증권의 팝업 스토어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A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은 엔투, 나이트의 첫 오픈일이다. 해당 행사는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오는 6월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명에는 최근 MZ세대 투자자가 NH투자증권을 줄여서 쉽게 부르는 엔투가 반영됐다. 네비게이터2.0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노유미 NH투자증권 ESG본부 홍보실 차장은 “위상 대비 브랜드 인지도가 낮았던 것을 개선하고자 NH투자증권의 브랜딩 작업을 시작했다”며 “그런데 부르기 어려운 ‘엔에이치투자증권’ 8음절이 허들이었다. 윤병운 사장을 포함한 많은 임직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캠페인에 처음으로 엔투를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특히 밤에 집중했다. 끊임없이 자기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업무를 마친 밤 시간을 활용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져서다. ‘당신의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NH투자증권의 브랜드 슬로건에서 투자가 단순히 수익(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향하는 가치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체험을 통해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브랜드 팝업 공간을 오픈한 것”이라고 했다.


쉼과 힐링이 있는 ‘엔투 나이트 반(BARN)’에서 ‘엔투 트레이(TRAY)’가 진행되고 있다. / 사진=김관주 기자

도심 속 숲을 재현한 엔투 파크(PARK)를 지나 엔투 나이트 반(BARN)에 다다르면 모든 빛은 차단된다. 오직 아파트 10층 높이 크기의 LED 화면만이 자연경관을 선보이고 있다. 이 공간에서는 엔투 트레이(TRAY)가 상시 진행 중이다. 성격유형지표(MBTI)와 같이 체질 유형을 검사하니, ‘카파 도샤’가 떴다. 결과에 따라 MZ세대가 사랑하는 아우프글렛의 음료와 디저트를 받을 수 있다.


메인 프로그램인 ‘힐링 나이트’에서 강사가 싱잉볼 명상을 준비 중이다. / 사진=김관주 기자

무대 중앙에 놓인 크리스탈 싱잉볼이 울리자 모두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긴다.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마음의 피로가 덜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눈을 뜨자 신선한 재료로 이뤄진 웰니스팩이 준비되고 있었다. 이는 메인 프로그램인 힐링 나이트의 과정이다. 매일 밤 6시와 7시30분에 운영된다.


‘엔투 트레이(TRAY)’는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4가지 체질 중 자신의 체질과 관리법을 알아보고, 본인에 맞는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받는 자기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 사진=김관주 기자

엔투, 나이트는 이미 입소문을 탔다. 이날 준비한 엔투 트레이는 개점 2~3시간 만에 동이 난 상태였다. 엔투 스튜디오(STUDIO)에서 진행하는 그로잉 나이트(GROWING NIGHT)도 지난 18일 예약 사이트 오픈 후 이틀 만에 6개 프로그램이 모두 완판됐다. 그로잉 나이트는 매주 금, 토, 일 주 3회 자기 성장의 목표를 탐색하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동진 평론가의 인문학 강의 등이 예정돼 있다. 초여름 밤 성수동 달리기라는 주제로 나이트 러닝도 진행될 계획이다.


자기개발이 이루어지는 ‘엔투 스튜디오(STUDIO)’ 모습. / 사진=김관주 기자

NH투자증권 측은 “이번 브랜드 팝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고객 경험 제공을 통해 브랜드 공감을 끌어내고 지속적인 엔투만의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해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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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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