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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경영 3대 리스크 ‘기후ㆍ성장ㆍ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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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8 12:40:59   폰트크기 변경      
한경협 ‘대내외 주요 리스크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 “민관 협력 강화 필요”


한국경제인협회가 진행한 ‘대내외 주요 리스크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 결과에서 확인된  리스크 요인 간 연관 관계. / 그래픽 :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우리 기업들은 경영에 큰 위협이 되는 3대 주요 리스크로 기후와 성장, 인구를 꼽았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국내 소재 글로벌 기업 임원급 155명을 대상으로 ‘대내외 주요 리스크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기술, 환경 등 5대 분야 총 25개 세부 리스크 중 발생 가능성과 파급 효과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중요하다고 간주하는 리스크를 순위별로 선정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1.3%는 폭염, 폭설, 폭우 등 극한 기후로 인한 피해를 핵심 리스크 1위로 뽑았다. 성장 잠재력 둔화와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는 각각 14.8%, 13.5%로 집계됐다. 


리스크 간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성장 잠재력 둔화가 다른 위험 요인과 가장 강한 연결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구구조 변화, 극한 기후로 인한 피해 등의 순이었다.

이들 3대 리스크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주력산업 노동력 부족, 자국중심주의 등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 불평등으로 인한 분열ㆍ갈등, 필수 식량자원 고갈 등의 문제와도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리스크별 대응 시급성 순위에서는 인구구조 변화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성장 잠재력 둔화, 노동력 부족,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대안으로 민관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다양한 주체들 간의 역할 분담 등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경협은 “민간 기업이 공적 리스크 영역에도 적극적으로 대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내 저출산 대책에 대한 세제 혜택, 공급망 재편을 위한 리쇼어링 지원 등 적절한 인센티브 시스템의 구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효과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을 위해 ‘최고리스크책임자’(CRO)와 같은 전담 조직 신설 방안도 제시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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