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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공정하게 전대 관리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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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9 11:33:59   폰트크기 변경      

인선 발표 직전 대통령실과 공유
전국위 의결 거쳐 내달 3일 전 임명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황 상임고문이 이스라엘 연대 지지 모임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공식 지명했다.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지 18일 만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황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에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권한대행은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전 대표는 5선 의원과 당 대표를 지낸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추신 분”이라며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무에 밝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사람, 당과 정치를 잘 아는 사람, 당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등 세 가지 기준으로 후보를 물색했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오늘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어서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하고, 전국위원회에서 의결이 끝나면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4·10 총선 참패 이후 19일 만에 비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번 비대위는 이르면 오는 6월 열릴 전당대회까지 약 두 달 간 운영된 예정이다. 황 전 대표는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며 전당대회 룰 등 경선 규칙을 정하게 된다.

황 전 대표는 15∼19대 국회의원을 지낸 5선 의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5월부터 2012년 2월까지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엔 새누리당 대표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지냈다.

윤 권한대행은 지난 26일 황 고문에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황 고문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선안 발표 직전 홍철호 정무수석을 통해 대통령실과도 이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권한대행은 이날 당선인 총회 모두 발언에서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현재 처한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하고 그 과정에서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힘을 모아가고 있는가를 변화의 결과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제 22대 국회를 준비하고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는 강력한 행동력과 추진력을 키우는 데 모든 당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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