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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ㆍ테무 공세에도 국내 이커머스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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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9 11:39:40   폰트크기 변경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전자 상거래 기업이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상황에서도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중국 이커머스에서 구매가 늘어난 패션잡화 부문은 약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10.9% 증가한 1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온라인 유통은 봄 나들이 철을 맞아 서비스ㆍ기타(37.5%), 식품(28.9%) 등과 새학기 영향으로 도서ㆍ문구(24.1%)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전체 매출은 15.7% 상승했다. 주요 이커머스 기업의 매출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의류와 액세서리 구입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패션잡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52.7%로 1년 전(50.5%)보다 2.2%포인트 상승했지만, 1월부터 계속 하향세다. 1월 53.6%였던 온라인 유통 매출 비중은 2월 53.2%, 3월 52.7%로 낮아졌다.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대형마트(6.2%), 백화점(8.9%), 편의점(3.0%), SSM(5.1%) 등 전 채널에 걸쳐 매출이 늘었다. 전체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주말 영업일이 10일로 지난해보다 이틀 더 많았다.

식품(7.2%)과 생활가정(7.5%) 부문 매출이 늘었고 가전문화(-2.4%), 아동스포츠(-0.2%) 부문 매출은 줄었다.

대형마트는 식품(10.7%) 부문 매출은 상승했지만 △스포츠(-7.9%) △잡화(-3.7%) △의류(-3.6%) △가전문화(-2.4%) 등 비식품군 매출은 모두 줄었다.

백화점은 여성정장(-1.2%) 매출이 줄었지만 △가정용품(15.3%) △해외 유명브랜드(13.9%) △잡화(5.4%) 등 부문에서 판매가 늘었다.

편의점에서는 △생활용품(7.7%) △잡화(9.3%) △음료ㆍ가공식품(4.1%) △즉석식품(1.7%) 등 장보기 수요를 대체하는 품목군의 매출이 상승했다.

SSM에서는 △농수축산(9.6%) △가공식품(3.9%) △신선ㆍ조리식품(1.8%) 등 대부분 품목 매출이 늘면서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 자리매김한 모습이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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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mo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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