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S일렉트릭 |
[대한경제=이종호 기자] LS일렉트릭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수요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영업이익 740억원 보다 대폭 증가한 수치다. 같은기간 매출은 1조38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순이익은 797억원으로 57.9% 늘었다.
이번 호실적은 LS일렉트릭의 주력 사업인 전력기기와 배전 사업 호조 덕분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력 배전, 인프라 시장 슈퍼사이클에 돌입하며 앞으로 꾸준한 실적이 예상된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조3000억원에서 올 1분기 2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시장이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본격 진입할 전망인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폭증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북미 사업 비중은 작년 14%에서 올해 1분기 17%로 상승했고, 1분기 북미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00% 성장했다. 이에 따라 미국 자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36억원 오른 148억원을 기록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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