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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조현상 효성 부회장, 효성중공업 주식 4만4590주 장내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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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9 18:50:2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효성중공업은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지난 22~23일 효성중공업 보통주 4만4590주(0.48%)를 장내 매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주당 32만3959원으로 모두 144억5000만원 규모다. 앞서 조 부회장은 지난 12~19일에도 효성중공업 보통주 16만817주(1.72%)를 처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 부회장의 효성중공업 지분율은 2.68%로 3% 아래로 내려갔다.

재계에서는 효성그룹의 계열 분리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정거래법상 친족 간 계열 분리를 위해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 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춰야 한데 따른 설명이다.

효성그룹은 고 조석래 명예회장 생전 그룹 분할 방식으로 후계 경영 구도를 정리했다. 효성이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한 신설 지주회사를 오는 7월1일 자로 설립하고 조 부회장이 새 지주사 경영을 맡기로 하면서다. 앞으로 존속ㆍ신설 지주사가 각자 이사진을 꾸린 뒤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 부회장이 서로 지분을 정리하면서 완전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 마포구 효성 사옥. /사진:효성그룹 제공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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