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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비트코인, 반감기ㆍETF 무색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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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01 10:51:33   폰트크기 변경      
FTX 파산 이후 최대 하락 폭

사진 = 이미지 투데이 제공 

[대한경제=이지윤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무서운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올해 들어 3월을 지나면서까지 7만달러 선을 훌쩍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4월 들어서는 반감기에도 불구 내림세를 거듭하고 있다.


1일 가상자산거래소에 따르면 16시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5만95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6.1%, 일주일 전 대비 10.8%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3월14일 역대 최고가(7만3780달러) 대비로는 약 19.3% 내린 수치다. 이날 오전 5시에는 5만913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하락 폭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으로 약 16% 폭락했던 2022년 11월 이후 최대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 지연과 홍콩 현물 ETF 실망감에 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홍콩에서는 6개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됐지만, 좋지 않은 성과를 보인 바 있다. 미국 첫날 거래량이 46억 달러였던 것과 달리 홍콩 첫날 거래량은 1100만달러에 불과했던 것이다.

연초부터 기대감이 형성됐던 미 연준 금리 인하 역시 인플레이션 때문에 올해 안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는 구간은 인플레이션 갭 구간이 아니라 실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디플레이션 갭 구간에 이뤄진다”며“ 본격적인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 갭이 지속되는 올해가 아니라 디플레이션 갭으로 전환되는 내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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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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