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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학생들, 2024 정림학생건축상 2년 연속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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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03 09:11:5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박흥서 기자]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학생들이 2024년 정림학생건축상에서 대상을 받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고 3일 밝혔다.

인하대학교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학부생과 석사과정생으로 구성된 2개 팀은 각각 대상과 입선을 받았다. 이로써 인하대학교 건축학전공 학생들은 2년 연속 정림학생건축상 대상을 받게 됐다.

2024년 정림학생건축상에서 대상을 받은 차영원, 김연지, 장현지 학생팀.

2024년 정림학생건축상은 ‘모두의 집: 내일의 지구를 위한 오늘의 건축’을 주제로 열렸다. 전국의 297개 팀이 지원해 17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5개 팀은 대상을 수상하고, 11개 팀은 입선을 받았다.

학부생으로 구성된 차영원·김연지·장현지 학생팀은 ‘모두의 화장실(Public Room;toilet)’으로 대상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류세의 시대에 인간과 비인간이 공생하는 방법’을 건축과 도시를 통해 실현하는 데 집중했다. 인간과 비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도시의 공간을 확장해 생태계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생태순환형 공중화장실’의 프로토타입을 제시했다. 우리가 평소에 간과했던 영역을 조명하며 일상 속 작은 것(곰팡이)으로부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한 것이다.

차영원, 김연지, 장현지 학생은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비인간을 바라보고, 인간과 비인간이 공존하는 방식을 제안하고자 했다”며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건축계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석사과정생으로 구성된 원지연, 이준표, 하영제 학생팀(지도교수·박진호)은 작품 ‘Recaving: Market(h)ALL’로 입선을 받았다. 이들은 인간이 점령한 도시 속에서 과거의 동굴처럼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공간 즉 ‘도시 속 동굴’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모색했다. 도시 속 동굴로써 인간이 점유하고 있지만 점차 유휴화되고 있는 시장을 선택했고, 거주자의 범위를 비인간 생물까지 넓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나리오를 토대로 비움과 채움을 통한 리노베이션 과정인 ‘재동굴화(Recaving)’를 상상했다.

원지연, 이준표, 하영제 학생은 “인간이 점유한 채 사용하지 않는, 인간의 이기심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공간에서 자연과의 공존을 꾀하고자 했다”며 “비인간 생물과 함께 거주하는 공간을 상상할 떄 현실적인 면을 고려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미래를 고려한 현시대의 건축이 어때야 하는가에 있어 고민해 볼 기회가 돼 뜻깊었다”고 말했다.

인천=박흥서 기자 chs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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