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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인 100만명 시대] (1) 대한민국 50명 중 1명은 건설기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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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08 06:40:15   폰트크기 변경      

지난달 11일 건설기술인협회 회원수 100만명 돌파
건축ㆍ토목 등 전통적 건설산업 분야 70만명 넘어
올해 워라밸 실현으로 건설기술인 처우 개선 나서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건설공사ㆍ용역에 종사하는 국내 ‘건설기술인’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민국 인구가 5175만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50명 중 1명이 건설기술인이라는 뜻이다.

7일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윤영구)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창립 37년 만에 회원수 100만명을 넘어 100만97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건설관련 단체 중 단연 최대 규모이며, 직능단체 중에서도 최대 회원 수이다.

100만명 돌파에는 건설산업 양대 산맥인 건축ㆍ토목 건설기술인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건축 38만235명, 토목 32만9073명 등으로 총 70만명을 차지하면서 전체의 70.9%를 차지한다.

그만큼 대한민국 주택 공급과 SOC(사회기반시설) 건설에 굳건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장출, 그리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온 것이다.

하지만 건설산업을 바라보는 대국민 시선과 건설기술인에 대한 처우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최근 몇년 사이 붕괴사고 등 부실시공 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건설산업은 비리의 온상이자 후진국형 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건설기술인 역시 3D 산업 종사자로 비춰진다. 과도한 근무시간, 낮은 임금,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젊은층들은 ITㆍ금융 등 경쟁산업으로 빠져나가고, 건설기술인 나이는 점차 늙어만 간다. 지난해 말 16% 수준이었던 20∼30대 건설기술인은 10년 뒤 4%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젊은층이 사라지는 산업은 미래가 없다. 때문에 협회는 100만명을 돌파한 올해를 모멘텀으로 삼고 건설기술인의 체질 개선을 위한 ‘워라밸’(Work-Life Balance) 실현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윤영구 협회장은 “그동안 건설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해 온 성과 대비, 건설기술인의 가치와 역할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가 건설기술인의 향후를 대비하기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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