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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아이폰 매출 10% 감소, AI 관련“큰 발표 계획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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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03 11:15:23   폰트크기 변경      
애플 1분기 실적 발표. 매출 907억5000만달러, 순이익 주당 1.53달러. 전년 대비 -4%, -2% 규모

애플 로고 / AP=연합뉴스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올해 1분기 애플의 아이폰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하며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함께 조만감 인공지능(AI)와 관련한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지난 1분기(회계연도 2분기)에 907억 5000만달러(약 124조 4182억원)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감소, 순이익은 236억4000만달러로 2% 감소했다.

애플의 실적이 부진한 배경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판매 부진이 꼽힌다.

올 1분기 아이폰 매출은 459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513억 3000만달러) 대비 10.46% 줄어들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애플의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의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부활 등에 밀리며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의 애플의 매출 역시 8% 감소한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 ‘프로’로 불리는 더 비싼 핸드폰으로 소비자들을 유도하며 성공을 거뒀지만, 이 같은 프리미엄 전략은 이제 예전처럼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을 제외한 다른 분야의 매출은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PC와 노트북 사업인 맥(Ma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74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뮤직, 애플TV플러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등 부문 매출도 239억 7000만달러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시장 예상치(맥 68억6000만 달러, 스트리밍 서비스 232억 7000만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애플은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1분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주당 0.25달러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하며, 1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약속했다. 이는 지난해 900억달러보다 22%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팀 쿡 CEO는 다음주 새로운 아이패드를 출시한다고 알렸다. 아울러 그는 “다음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와 관련한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예고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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