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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모셔널 유상증자 참여…앱티브 지분도 11%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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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03 11:49:29   폰트크기 변경      
앱티브와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현대차그룹 지분율 66.8%까지 확대

모셔널 로고./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파트너사 앱티브가 보유한 지분 일부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이 앱티브와 함께 2020년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이다. 지난해 말 미국에서 우버, 리프트와 함께 아이오닉5 기반의 무인 로보택시 사업을 개시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을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핵심 기술 내재화를 위해 모셔널에 대한 안정적 경영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모셔널 설립에 참여했던 현대차그룹 3사(현대차ㆍ기아ㆍ현대모비스)가 유상증자 참여 절차를 마무리하면 현대차그룹의 모셔널 지분율은 기존 50.0%에서 55.8%로 늘어난다.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6630억원이다. 현대차가 3450억원, 기아가 1860억원, 현대모비스가 1320억원 참여한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이 앱티브 지분 11%를 매입하면 최종 지분율은 66.8%까지 올라가게 된다. 해당 지분 매입 규모는 6250억원(현대차 3250억원, 기아 1750억원, 현대모비스 1250억원)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안정적 수익 창출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앱티브는 내부 경영 사정상 유상증자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케빈 클라크 앱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월 말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셔널이 기술 및 상용화 측면에서 발전을 지속하고 있지만 (앱티브는) 투자 범위를 핵심사업 분야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클라크 CEO는 모셔널 내 앱티브의 역할을 유지하며 회사 발전에 대한 지원은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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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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