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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호주 풍력발전소 지분 인수 위해 3800억 규모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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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03 17:41:09   폰트크기 변경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진: 고려아연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고려아연이 해외 종속회사인 아크에너지 계열사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의 풍력발전소 지분 30% 인수를 위한 자금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고려아연은 3일 이사회를 열고 미래신사업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중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호주 종속회사에 대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금액은 약 4억2300만 호주달러(약 3800억원) 규모다. 풍력발전소 인수와 운영자금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4억2000만 호주달러는 호주 종속회사가 차입금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당장은 고려아연의 호주사업 컨트롤 타워인 썬메탈 홀딩스를 거쳐 아크에너지와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에 지원된다.

지난달 12일 고려아연의 해외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계열사인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를 통해 호주 퀸즐랜드주에 건설 중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지분 30%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금은 7억5300만 호주달러(약 6700억원) 규모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탈탄소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신기술과 신재생 에너지 사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데다, 향후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데이터센터 확대 등에 따른 에너지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돼 산업적 측면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라는 시각이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남반구 최대의 풍력발전소로, 내년 8월 이후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다른 대규모의 풍력발전소보다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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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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