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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혁 대표 "아이가 남이섬의 미래…가족과 육아에 대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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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08 16:41:38   폰트크기 변경      
가정의 달 5월, 남이섬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민경혁 남이섬 대표가 8일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을 기념하고 있다. / 사진 : 남이섬 제공



[대한경제=박범천 기자]남이섬이 8일 가정의 달 기념행사 및 포상수여식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주관한 기념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에서 포상 수여식과 함께 진행됐다. 여성가족부는 건강한 가족가치 확산과 가족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에 힘쓰는 개인 및 기관에 대한 표창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총 10개의 기관이 장관 표창을 수상했는데 그 중 관광지로는 남이섬이 유일하다.


남이섬은 가족의 화합을 기업 가치의 최우선으로 두고 가족 및 육아 제도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변에서 육아휴직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푸념과 그로 인해 경력 단절에 대한 한탄하는 말이 들려올 때 남이섬은 이와는 다른 세상이었다.


출산 전ㆍ후 휴가와 동시에 자동적으로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자동휴가제도를 시행하며, 육아수당을 지급한 적도 있다. 그러나 육아를 함에 있어서 돈보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보육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2017년에는 지역 어린이집과 연계한 지정어린이집 계약을 통해 365일 쉼 없는 보육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2018년도에는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공모를 통해 사업비를 확보하고 추가 예산까지 투입한 결과 2021년에 남이섬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했다. 남이섬은 중소기업으로 직장어린이집 의무 설치 대상 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근로하는 직원들의 가장 큰 고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시행한 것이다. 남이섬은 관광지이기 때문에 365일 운영하며, 직원들의 휴일이 주말로 지정되지 않아 들쑥날쑥 한편이다. 이로 인해 가장 필요했던 부분이 바로 보육이다.

남이섬 직장어린이집은 보육의 누수가 없을 뿐 아니라 그 어느 곳보다 뛰어난 환경을 자랑한다. 북한강을 조망하는 2층 규모의 단독 건물로 쾌적한 환경을 갖췄을 뿐 아니라 남이섬의 장점을 살린 특화프로그램인 [생생놀이터], [와글와글숲 탐험대] 등을 통해 아이들이 숲에서 뛰놀며 자연스레 배움을 얻는 기회를 제공한다.



민경혁 대표는 남이섬의 미래는 '아이'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남이섬 곳곳에는 아이들을 배려한 시설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 사진 ; 남이섬 제공


남이섬은 본래 어린이와 친하다. 섬 내로는 차가 들어올 수 없어 아이들이 맘껏 다녀도 안전하다. 나무가 많음에도 유해한 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풀벌레가 살아 숨쉬고 이로 인해 자연스레 모여드는 새와 동물들로 섬이 풍요롭다. 신나게 뛰놀던 아이들이 토끼, 다람쥐, 청설모, 공작, 거위 등을 만나면 동그란 눈으로 바라보느라 여념이 없다.


지정된 일부 장소 외 섬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였고 수익을 포기하고 섬 내에서는 담배도 판매하지 않는다. 섬 중앙 가장 좋은 위치에는 그림책놀이터를 두어 아이들과 함께 쉬어가도록 하였고 해당 위치 2층에는 핀란드 유아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헤이스쿨스 클럽 남이섬’이 있어 수업에 참여하면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을 부모들에게는 잠깐의 휴식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에 일찌감치 남이섬은 2010년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아시아 최초 ‘유니세프 어린이친화공원’으로 선정되었고 2017년에는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로 선정, 이어 2021년 심사에서도 재선정된 바 있다.

남이섬 민경혁 대표이사는, “남이섬은 아이가 미래라고 봅니다. 아이들이 행복해야 기업이 발전하고 나라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 다시 남이섬의 관광객이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라고 웃으며, “근로자의 행복한 미소가 관광객들에게 보답되는 것이라고 여기기에 앞으로도 가족과 육아에 대한 지원은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남이섬이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 한 데에는 관광지로서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뿐 아니라 세상의 가장 소중한 존재인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와 가정의 평안을 최우선시해 일하는 부모에게 근심 없는 근로 환경을 제공한 덕이라 볼 수 있다. 좋은 관광은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가능하다. 가정의 행복이 회사로 전해지고 이어 방문하는 이에게 전파된다는 것을 아는 곳, 이번 수상이 놀랍지 않은 이유다.


경기=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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